Wednesday, December 8, 2010

그녀에 대해...

오늘은 그녀에 대해 말을 할까 한다.

솔직히 그녀의 첫인상은 호감형은 아니었다.
까무잡잡해서... 그래도 나를 만나는데, 좀 신경쓰고 나오지... 머리방은 언제 마지막으로 갔는지 모르겠고...

혹자는 외모를 보고 누구를 사귀는 것은 얇팍한 인간이라고 하지만, 외모는 중요하다. 굉장히 중요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고 외모에 대한 호감도가 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기 힘든 외모와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불행이다.

어쨌든 비호감까지는 아니지만, 전혀 호감이 가지 않는 외모에 성격도 별나서 다가가기 힘든 상대였다.
처음에는 많이 싸우기도 했지...

근데 이제는...

너무 너무 귀엽고 아름다운 그녀가 되었다.
잠꼬대하는 모습도 귀엽고 앙탈부리는 모습도 그렇고...

그래 이 기회에...
그녀에 대해 말을 하겠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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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메이블... 지금도 옆에서 "으르릉~ 으르릉~"거리지만,
아~ 그녀가 없었으면, 얼마나 삶이 무미건조했을까?
여러분, 멍멍이와 같이 삽시다. 삶의 질이 달라짐니다.

Friday, November 5, 2010

폼페이(Pompeii)를 가다.

폼페이 최후의 날 (The last days of Pompeii)이라는 책을 읽고 폼페이를 가고 싶었었다.
1834년도 씌여진 이 책은 영국인 작가가 폼페이 유적을 면밀히 살피면서 그 곳을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 허구긴 하지만 2000년 전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우리의 오늘날 삶과 별로 다르지가 않아서 가보고 싶었다.

2000년 전에 마차가 다니는 돌길을 만들고 그 옆에는 인도가 있고 오늘날과 같은 대중 목욕탕도 있고...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2000년 전과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있지 않다. 수세식 화장실도 있으니...

2만명의 인구를 가진 폼페이 지도

2000년전에는 마차와 사람들로 북쩍거렸을 폼페이 거리.

뒤에 보이는 베수비스(Vesuvius) 산의 화산폭발로 삽시간에 묻혀버린 도시. 바람이 대부분 나폴리로 불다가 그날 따라 폼페이로 불어서 완죤 묻혀 버렸다는...

덤으로 간 로마는 좋았다. 비록 시내관광을 할 때는 비가 왔지만, 기대를 안 하고 가서 그런지,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쳤다. 정말 땅을 팠다 하면 유적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여기저기 유적이니... 앞에 보이는 이것은 무엇이고 옆에 있는 요건 뭐고 뒤에 있는 저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시내에서는 어딜가나 드니...

150년 넘게 파고 있다는 로마의 유적이 저 언덕에 궁궐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광장이나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러 간다는 분수는 정말 이런 유적지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관광지라는 느낌이 든다.

Wednesday, October 6, 2010

라데 마키아또? 마키아또 라데?

라데 마키아또인지 마키아또 라데인지를 마셨다.
왜냐?
누가 사줘서.

그래서 그런지 하루종일 업되어 있는듯한 느낌이다.
내일이면, 대망에 전신마취를 하는 날이다.
왜냐?
안 갈켜주지~

"전신마취하면 안 깨어나는 사람도 있다던데..."라고 걱정을 하니,
꽁모양은 "마취깰 때 무의식중에 말을 마구한다던데, 넌 영어로 할 것 같냐? 국어로 할 것 같냐?"라고 하며, 내 걱정은 신경도 안 쓴다.

하물며, 우리 축구 팀에 마농이라는 친구는 "나도 그것 여러 번 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지. 그리고 마취깰 때 힘들면, 진통제를 달라고 할 수 있는데, 고것이 마약성분이잖아~ 기분 좋게 하지..." 뭐, 이런 식의 말을 하면서, '너에게도 새세상이 열리는구나'라는 눈빛을 전하고 있다.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
오늘 할 일은 많은데, 라데 마키아또인지 마키아또 라데인지인지 때문에 심장만 벌렁거리고 있다. 웅~

보너스로 마추피추 사진이나 올려야겠다. 마추피추는 진짜 신비롭다. 잉카제국의 하나의 시골 마을인데, 무엇이 그렇게 무섭길래 이렇게 첩첩산위에 마을을 짓고 살았는지, 스페인넘들이 마을을 발견하자마자 마을 사람들은 쌉박질 한번 안 하고 무서버서 기냥 마을을 통째로 버리고 도망갔다고 한다.
슬픈 잉카역사~

마추피추 잉카마을

마추피추 잉카마을이 이렇게 첩첩산중에 높은 산에 있다고라고~

이 마추피추 잉카마을에서 아침을 자시고 있는 라마~

Monday, August 9, 2010

눈 깜짝할 사이에

말 그대로 서울과 일본 방문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무더위 때문에 뇌가 깜박깝박거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신 차리고 보니, 페루네.
네덜랜드도 후다닥 거쳐서 여기까지 왔나보다.

페루 중에서도 오랫동안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Cusco라는 곳에 있다. 지대가 높아서 약간의 고산병 증상이 있는 것 같다. 약간의 현기증과 조금만 걸어도 헐떡거리고... 수분을 많이 마시라고 해서 2틀사이에 4리터의 물은 마신 것 같은데, 화장실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가고...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해서 안 먹다가, 지금은 정오도 되기 전인데, Pisco sour를 한 잔 하고 있다.

칠레에 있을 때는 pisco sour가 칠레 술이라고 했는데, 여기 오니 페루 술이라고 하네...

Cusco의 전경이다. 스페인 넘들이 쳐들어와서 잉카 건축물에 있었던 돌을 가지고 와서 집을 짓는데 마구 사용했다고 한다.

Cusco시 옆산에 태양신을 위해 신전을 짓다가 스페니쉬 넘들에 쫓겨, 버리고 갔다는 곳에는 서글퍼 보이기까지 한 알파카와 페루 아줌씨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Saturday, June 26, 2010

착한 축구

우리나라 선수들은 너무 착한 축구를 한다.
경기 내용으로 보아서 훨씬 앞서지만, 너무나도 정직한 축구를 한다.
축구는 골 점유률 99%면 뭐하나 골을 못 넣으면 지는 것을...

세계벽을 뚫으려면 좀 상대를 과하게 밀어부치고 안 보이는데서 밀기도 해서 거칠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나 착한 축구를 해서 상대를 기세등등하게 한다. 안타깝다~

미쿡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낌 점이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이 서구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배워야 하는 것은 언어가 아니고, '내가 얼마나 열디미 일을 하는 줄 알아 하고...' 좀 내세우는 것이다. 우리나라 문화는 겸손이 미덕이지만, 서구 문화는 겸손이 미덕이 아니라 겸손하면, '아 재는 하는 일이 없구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서구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내가 얼마나 많을 것을 하고 기여하는 줄 알아!'하고 내세우는 것이다. 그래야, 쬐금 알아준다.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지만... 이제 해외 무대에서 대한민국 선수들도 착한 축구를 그만 했으면 한다.
흑~

Monday, June 21, 2010

얄미운 호날두 (Ronaldo)넘~

전반전 북한과 포르투갈 축구경기를 보았다.
'역쉬 북한은 실망스럽지 않게 잘 뛰는구만, 비록 한 골 먹었지만... 골 결정력이 없어서 그렇지...'
라고 생각하고 전반 끝나고 난 회의가 있어서 들어갔다.

와보니, 4-0이라는 점수만 보고 그냥 후반은 안 보기로 했다.
나중에 7-0으로 진 것을 보고 역쉬 안 보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할 때도 아파서 자느라고 못 보았는데, 다행이지 뭐야~
같이 축구하는 더치 친구가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위로 문자 메세지를 두 개나 보냈다.
물론 그것도 나중에 갸가 전화해서 왜 씹냐고 했을 때 알았지만...

포르투갈의 호날두넘은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 얄미운 녀석이라고 생각된다.
결정타는 2006년 월드컵때 영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영국의 루니가 뒷걸음질 하다가 실수로 넘어져 있던 포르투갈의 어떤 선수 고추부분을 살짝 밟은 것 같았는데, 그 때 한 20m는 떨어져 있던 호날두가 심판에게 막 뛰어가서 루니를 고자질했다. 얄미움의 상한가를 쳤지... 그 이후로는 더욱 얄미워 보인다.

오늘따라 그 때 생각이 나면서 무쟈게 얄미워 보이네~

Monday, June 14, 2010

런던에 있는 내셔날 캘러리에서 자 본 적 있어?

3월말에 런던에 갔을 때 사진을 올린다.
월드컵 팀이 그리스를 2대0으로 이긴 기념으로...
왜냐?
기냥~ 참고로 런던과 그리스전은 아무 관련이 없다.

런던 대영 박물관에 갔던 소감~
영국넘들 다른나라 침략해서 엄청나게 훔쳐왔군. 내가 이집트인나 그리스인이었다면, 정말 화가 났을 것이다. 아~ 그리스랑 상관이 있구나~ 한국관도 있어서 찾아갔다. 구석에 있지는 않지만, 찾아가는 길이 좀 어렵다. 오홋~ 한국관에 가니, 허접한 물품만 있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당연히 국보급이야 우리나라 국립박물관에 있어야지, 딴 나라 박물관에 있으면 안되쥐.

대영 박물관 입구 -- 연휴기간이라 사람들에 쩔었다.

안의 모습. 천장을 찍는 것은 나의 취미 - 뭐셔, 누구 손가락이야.

그나마 대영박물관이 꽁짜라서 다행이다. 다른 나라에서 훔쳐와서 채운 주제에 입장료까지 받아봐...

내셔날 캘러리의 전경이다. 내셔날 캘러리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이 날은 왠지 피곤했다. 그래서 내셔날 캘러리 1층 휴게실에 있는 소파에서 누워 잤다. 좀 자고 나니, 괜안더라고... 그나마 어리게 생겨서 다행이다. 사람들이 '학상이 힘들어서 잠시 쉬나보다'했을 것이다. 나이대로 보였다면, '이 아줌마 뭐여~'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왜 나이별로 차별을 할까... 그러면 안 되는데...

내셔날 캘러리 앞의 전경. 내셔날 캘러리가 런던 한복판에 있어서 돌아다니다가 들어가서 한숨자면 피로도 좀 풀리고 괜찮다. 내셔날 캘러리도 꽁짜다. 따라서 쉬고 화장실 가는 장소로 강추~ 한숨자고 화장실가서 볼일도 보고 나와서 라이온 킹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표가 매진 되었다. 흑~ =,.=

여긴 Portobello라는 거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어느 식당 간판이다. 이 거리는 한마디로 옛날 황학동의 벼룩시장이다. 영화에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여긴 사람에 쪄는 정도가 아니라 밟혀 죽을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