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9시부터 축구시합이 잡혀 있어서, 8시까지 와서 몸을 풀라고 했다.
자전차 타고 30분이나 걸리니까, 7시 반에 출발하려면 7시쯤 일어나야 하니...
정말 조기축구단 같다.
난 절대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어쩔 수 없이...
아픔 기억을 더듬으면서...
한 10년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기 전에 스포츠센터를 다닌 적이 있다.
집에서 한 5시 반에 나가서 한시간 운전하고 회사 근처에서 7시 반까지 운동하고 샤워하고 회사가면 얼추 8시에서 8시 반... 일주일 하니까, 부작용이 바로 나타났다. 별로 속도가 빠르지도 않았던 뜀박질 기계에서 어퍼져서 줄줄줄~ 고무켄베이어에 매달려서 내려왔던 적이 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개뗴처럼 몰려 들면서 'Are you o.k.?'해서 넘 x 팔려서 벌떡 일어나서 괜찮다고 하면서 탈의실에 가서 확인해보니, 바지 무릎부분이 완전이 구멍이 뻥나고 다리는 멍들고 찰과상을 입고...
그후 (앗~ 그후), 바로 오후반으로 전향했다.
우리 축구팀원들은 다 아침형 인간이 아닌 것 같다.
무참하게 전반전에 깨졌다. 그래도 후반전 들어서는 괜찮았지만... 전반전에 피해를 복구하기는...
흑~ 지니까 짜증나서, 아는 사람에게 연락해서 밤에 삼겹살 구워 먹기로 했다.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4 comments:
내가 뭘?
그래서 목살은 많이 잡수셨쎄요? 나는 오늘 친구네 집 근처에서 녹두가 들어간 삼계탕을 먹었는데...
내가 그런 걸(맛이 진하게 나는 거) 잘 못 먹으니까 애들이 물에 헹궈서 먹으라고 구박하드라. 그래서 반항심이 들어서 그냥 먹었는데.
쯔쯔...
그냥 먹었더니, 탈은 없었어?
맛있었겠다. 쩝~
어째 거의다 축구이야긴가? 프로 축구단 선수같어. 이번기회에 프로전향이라도? 허긴 자네 나이가 좀...걸리긴하네. ㅋㅋ 나 낼저녁 뱅기로 한국간다. 단 3일 휴가내고 주말합쳐서 딱 사흘하고 반나절있다가 일욜에 돌아온다네. 나야말로 나이들어 LD하려니 힘드네..-_-;;
어떤 LD (Long Distance) 하는 사람 보니까, 미국에서 서울을 1박 2일을 가더라.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 찍는 것도 아니고... ㅉㅉ 힘들겠다. 잘 갔다와~ 황사조심하고...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