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심금을 울리는 연구제안서를 쓸지?
사실 우리쪽은 이런 것 안해도 먹고사는 지장이 없는데, 왜 이것을 쓰기 시작해서 개.고.생.을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연구주제는 이런 것이지.
실제자아와 사이버자아 사이에 버둥거림~
심리학에서 실제자신과 자신의 원하는 자아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둘 사이에 거리감이 크면 클수록 열나 불만족해서 사람들은 그 거리감을 좁히려고 한다는 것이지. 이것이 사실이라면, 왜 사람들은 실제자신과 겁나게 거리감이 큰 사이버자아를 만드냐는 것이지? 오히려 거리감이 크면 클수록 알싸~한 만족감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지.
가령, "한이"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성은 착. 한이의 실제자신은 열라 착한것이지, 근데 한이는 그런 자신이 싫은 것이지. 한이가 원하는 자아상은 한마디로 싸가지가 되는 것이지. 근데 갸는 착해서 현실에 싸가지가 될 수가 없는 것이야. 주변사람들의 시선도 있고 해서... 어느날 한이는 결심을 한 것이지. "싸가지"라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싸.가.지.가 되자고... 그리하여 갸는 그 블로그 통해 싸가지가 되었다는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고 치자.
그렇다면 심리학의 이론이 이 상황에는 맞지 않잖아.
뭐, 이런 것에 대한 연구제안서를 쓰는데, 심금을 울려야 하는데...
실제자아와 다른 사이버자아에 대한 문제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다양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 인터넷이 인간의 다양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진정한 자아실현이지.
이런 것을 쓰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괜찮은 이론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군~'이라는 강한 의욕을 가지고 찾아보면, 천몇백년도에 Hume, Kant, Jung 기타등등 사람들이 벌써 다 생각을 해서 이론화 했더라고. 너무하지않나? 그 시대보면, 갸들이 철학자겸 수학자겸 심리학자... 이렇게 여러 직업에 종사하면서 막된말로 너무 다 드셨잖아.
후대 학자들이 해 먹을만한 것을 좀 남겨 놓지. 흑~
완죤 스리고에 오광에 광박에 피박 싹쓰리를 해가셨으니...
심.
금.
을.
울.
리.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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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와. 언니 전공은 연구계획서 안 쓰고 살 수도 있다는 것이 더 안 믿어지는데요!
여튼, 재밌는 발상인데요, 제가 지금 해드릴 수 있는 말은 "measurement" 예요. 착한이가 "착한지", 싸가지 블로그에서 "싸가지인지"를 측정해야, 둘 사이를 비교할 수 있을 테니까요...
언니 화이팅!!!
난 테크니션이라 이런거 안하지롱 ㅎㅎ
>> 자랑이다... -_-;;
그렇지. measurement가 무쟈게 중요하지.
semi-experiment로 하려고...
고마와~
Unknown님, 자랑은...
연애에 푹~빠진 것 같더라. 근데 사진에는 왜 그리 가날프게 나왔어. 이불빨래도 잘하면서... 씩씩하게 찍어서 올려봐~
안녕하세요
글올려놓으신거 우연히 보고 너무 많이웃었어요
덕분에 즐거운 주말시작합니다 한번뵙고싶군요 저는 독일에도 좀 살고 스위스에도 좀살고 하여간 복잡한데
살기는 살아요 유럽오실일있으시면 메일주세요 jjd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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