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26, 2010

부다페스트

30명 정도 되는 학상들과 부다페스트에 왔다.
어린 것들의 이중생활을 따라 가려니 힘들다.
낮에는 회사 방문, 밤에는 짠짠~방문...
그래도 짬짬히 뜀박질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의 전경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분위기는 좀 설명하기 힘들다.

분명 건축 양식을 보면, 왕년에 이름 좀 날렸는데, 그렇다고 서유럽처럼 잘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발도상국처럼 빡씨게~ 사는 것도 아니고...

한 20년쯤에 "개발하는 것 집어치울래~" 하고 집어치운 느낌...

수많은 침략과 침탈 (로마, 몽고, 터어키, 독일, 소련...)을 당한 역사 속에 많은 문화재들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바로 항복했나? 터어키 아그들이 침략했을 때, 지었다는 수많은 목욕탕 중에 하나다. 크긴 겁나게 크더라. 근데 물이 40도가 넘는 것이 없어... 그래도 좋긴 좋더라.

보너스 사진 1: 쪼런 코딱지만한 멍멍이를 데리고 산책하는데, 저 코딱지가 고집을 부리고 움직이지 않는다. 웃겨~ 저 아줌메는 코딱지를 설득하는데... 나같은면 들고 간다.

보너스 사진 2: 이런 학상들과 다닌다.

4 comments:

젠군 said...

딩구! 오래간만에 이곳에 들려보니, 온 세상을 누비며 바쁘게 잘 살고있는듯해서 기특하군! 당췌 너가 학생들을 가르친다는게 좀 상상이 안가쥐만서도. ㅎㅎ
난 한국에 자알 댕겨왔다. 고민했던 문제도 좋게 잘 해결됐고. 흐흐흐
가기전에 좋은 조언들을 해줘서 고마웠다는 인사가 늦었네 그려!
땡큐 베리 망치~
바쁠수록 건강 잘 챙기고, 잘 먹고 댕겨라.

덕분~ said...

그렇지 않아도 궁금해하고 있었다.
내가 그랬잖아.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아무리 정보통신이 발달해도 얼굴보면 해결될 일들이 있단다.

안숙 said...

언니! 오랜만에 언니 생각 많이 나서 들러봤어요! 역시 변치않는 언니의 어투가 반가와요 ㅋㅋㅋ 계속해서 사진과 글들 올려주세요~~ 구경 올게요!

그나저나 학생들은, 너무 멋지군요!!!!

디비~ said...

학상들은 별로 안 멋지다네.
하지만, 널러 오면, 저런 애들을 시간마다 소개팅을 시켜줄 수는 있지...

아~ 그리스랑 2대0으로 이겨버렸어. ㅋㅋㅋ

시카고 blackhawks가 49년만인가 우승했다면서... 난리났겠어요. 한국 언제 댕기러 가나용?